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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의민(全義民)
작성자 관리자 [2021-08-05 1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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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13] 전의민(全義民)

 

35집 竹溪日記(한국사료총서 제35집) > 竹溪日記卷之六 > 甲辰萬曆三十二年宣祖三十七年上 > 四月

四月

不遠唯事肥己使完富之地日就凋弊不得已罷黜事

二十二日壬寅 [原註]

余參本寺回倉

○朴而章拜 吏議申慄拜 持平李希愿拜 洪州尹粹然拜 長湍李汝機拜 旌善李顯英拜 寧邊尹鞏拜 綾城李稷拜 務安李璈金瑬拜 刑佐柳惺拜 工正具思稷拜 京畿水使韓善一拜 禁都南復圭拜 平安評事全義民拜 奉常參奉成以文拜 禮議金克孝拜 繕僉朴知述拜 刑正

○院啓 平安評事 白大珩沈酗 酒色處事 顚妄請罷 ○尹瀛來見

 

 

해체의 詩學 : 파격시의 세계[전의민(全義民)]

슬픈 웃음, 解體의 詩學

"절대적 진리도, 선도 없다는 해체주의는 세상일에 집착하지 않는 일종의 허무주의다. 왜곡된 현실을 왜곡되게 표현하는 해체시에서 온갖 비속어, 욕설 등이 서슴없이 구사되는 언어의 테러리즘을 보게 된다.

해체시의 어조는 진지하지 않고 너무나 유희적이고 거칠다."(김준오,《도시시와 해체시》(문학과비평사, 1992) p.17).

"해체주의는 자명한 이치와 질서와 도덕을 근본적으로 회의한다. 세계를 가변적이고 일상적이며 부조리한 것으로 인식한다. 자아도 더 이상 일관되게 세계와 교섭하고 대결하는 심리적 통일체나 종합적 기능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해체시는 무질서한 세계를, 파편화된 세계를 그대로 수용한다."(p.152)

80년대의 해체시를 두고 한 이 언술들은 필자가 읽기에 마치 김삿갓의 시를 두고 한 말처럼 여겨진다.

예전 鄭澈이 관동부사로 있을 때 일이다. 강릉 사람 전의민(全義民)이 시를 잘 지었는데, 송강이 그에게 말하기를, "내가 전에 平昌에 갔을 때 藥水라는 지명이 있기에 한 구절을 지었는데 그 바깥짝을 얻지 못했다" 하고 읊조리기를,

땅 이름 藥水인데 병 고치기 어렵고

[地名藥水難醫疾]

라 하였다. 그러자 전의민(全義民)(주1)이 말하기를, "그 대구(對句)가 있지만 감히 여쭙지 못하겠습니다."하였다. 송강이 억지로 말하기 하니, 그가 말하였다.

역 이름 餘粮인데 주림 구하지 못하네.

[驛號餘粮未救飢]

餘粮은 강원도 정선 땅에 있던 역 이름이었다. 송강이 낯빛을 고치고 그를 대하였다. 대개 시 속에 풍자의 뜻이 담겼던 것이다. 《詩評補遺》에 보인다.

두 구절이 모두 지명을 가지고 훈으로 풀어 유희한 것이지만, 담긴 뜻은 진지하다.

출처 : http://osj1952.com.ne.kr/

 

(주1) 중종때 헌납을 역임한 全公侃의 孫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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