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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상표 [ 全相杓 ]
작성자 관리자 [2020-02-04 15: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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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표 회장의 건설철학’[명품주택 집중탐방 현진에버빌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많은 건설업체가 사업을 재정비하고 분양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올해만 약 1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합니다. 진짜 실력자는 어려울 때 진가를 나타내는 법이죠.”

현진 전상표 회장(61)은 연간 최소 10이상 현장을 누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사람보다 한 시간 더 고민하고 일하지 않으면 몸살이 난다고 말할 정도로 열심이다. 전회장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신념을 늘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올 것이란 확신은 그런 신념에서 오는 것이다.

 

위기가 기회 아닙니까. 내수부진과 아파트 분양시장의 어려움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아요. 차라리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작은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지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전 임직원이 힘을 모으면 분명히 길은 있습니다.”

 

전회장은 69년 현진의 모태기업인 현대상사를 시작으로 36년 동안 건설 외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 3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함께 주택난 해소에 기여해 온 셈. 열심히 일한 만큼 좋은 결과도 얻었다. 대통령 표창, 금탑산업훈장, 소비자신뢰기업 대상,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 등 곳곳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고 사업 규모도 성장했다. 어느 새 현진에버빌, 현진캐피탈, 에버빌리조트, 현진산업개발 등 8개의 튼실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발전했다.

 

늘 새로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삽니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야 해요. 세계 어디든 한 가지라도 벤치마킹할 기회가 있으면 달려가서 배우고 실천에 옮겨 왔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회사를 성장시켜 온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열정과 노력은 전회장을 디자인과 색채 전문가로 만들어 놓았다. 전회장의 안목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현진의 50여명 전문가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 전회장은 전문가들이 내놓은 설계와 디자인에 대해 늘 소비자 입장에서 꼼꼼히 따진다. 어딘가 미흡하긴 하지만 힘들게 만든 작품이어서 슬쩍 올리면 어김없이 다시 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고.

 

전회장은 회사 발전에 인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한다. 신입사원 채용시 직접 면접을 보는 것은 물론 입사지원서를 집에까지 들고 가 꼼꼼히 읽어볼 정도다.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뽑는 것도 돈을 좀더 남기기보다 사람을 똑바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직원의 신분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싶다는 것.

 

직원의 발전이 곧 기업의 발전입니다. 저는 지금 똑똑한 사람보다는 열정이 있고 인품이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런 사람이 발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문화에 걸맞게 조직 속에서 잘 융화되고 회사의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인재죠.”

 

전회장은 최근 레저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것.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나 변동이 심한 국내 시장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 체질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어요. 레저와 금융, 턴키,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도 곧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겁니다. 물론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내실 있고 질적인 성장을 이뤄야죠.”

 

[파이낸셜뉴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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