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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간공 사서 전선생 신도비각 상량문 [忠簡公 沙西 全先生 神道碑閣 上樑文]
작성자 관리자 [2022-10-06 2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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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식(全湜) 신도비 연혁


※ 사서 선생은 옥천전씨입니다.

 

1. 사서(沙西) 선생 생몰년도

1563년 ~ 1642년

 

2. 신도비 조성

사(死)후 58년 후인 1700년(숙종 26년)

조경(趙絅) 이봉징(李鳳徵) 謹撰

이진휴(李震休) 謹書

 

3.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외답동 산24-1

 

4. 문화재 지정

2009년 12월 28일 도지정문화재 지정고시(제2009-550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19호

 

5. 신도비 비각 건립

2017년 09월 04일

 

6. 신도비각 상량문

강경모(姜慶模) 謹撰

조성연(趙星衍) 謹書

 

 

 

 



 

 

 

忠簡公 沙西 全先生 神道碑閣 上樑文

충간공 사서 전선생 신도비각 상량문

 

 

先賢遺跡之不可無碑 沙西先生神道 亦其一也

선현의 유적은 비가 없으면 알 수 없고 사서 선생 신도비도 역시 그와 같다.

 

恭惟先生 天資渾厚 學問醇實 功深積累

삼가 생각건대 선생은 타고난 바탕이 순후하고, 학문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었고, 공적이 깊고 높았다.

 

學究精微 遊西厓柳先生之門 與鄭愚伏李蒼石爲道義交 三十而壬賊倡義半生

학문을 연구함에 있어서는 순수하고 자세하였다. 서애 류성룡선생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우복 정경세 창석 이준과 함께 도의로서 교유하였다. 30세에 임진왜란을 겪었으며 의병 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光海混政 不樂爲官 退隱于鄕 稱商山三老

광해군의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벼슬길을 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은둔하였으니 세상 사람들이 「상산의 삼노」라고 칭하였다.

 

适亂 扈駕鷄龍 有勳入朝 與論諍諫 退朝干木自樂 任疏庵 揭壁上經筵 通古今鄭經世 達事理全某云 愚蒼與創建道南院

이괄의 난 때 임금을 호종하여 계룡산까지 피난하였고, 그 훈공으로 조정에 들어가 사헌부 집의가 되어 간언하여 정사에 도움을 주었다. 조정에서 사임하여서는 중국 「단간목」처럼 스스로 한가로움을 즐겼다.

소암 임숙영(任叔英)이 항상 칭찬하기를, “오늘날 경연관(經筵官) 중에 고금(古今)에 통달한 사람은 정경세(鄭經世)이고, 사리(事理)에 통달한 사람은 전식(全湜)이다.”고 하였다. 우복 정경세와 창석 이준과 함께 도남서원을 창건하는데 앞장섰다.

 

耳順賀使赴燕 二千里海路 風餐三八蓂 對明終使行 肅宗十七年辛未 贈諡忠簡 危身奉上曰忠 正直無邪曰簡

63세에 중국에 성절사로 임명받아서 연경에 사행하기 위해 뱃길로 이천 리를 비바람 맞으며 삼십팔일을 지냈으며, 명나라 사신으로는 마지막이었다. 숙종 17년 신미년(1691년)에 충간 시호를 추증받았으니 그 뜻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임금을 받들었다 하여 ‘충’이요. 정직하여 간사함이 없다 하여 ‘간’이다.

 

越五十八年庚辰竪碑 政憲大夫 原任知中樞府事 龍洲趙先生撰之 神道陰記 二千九年政府指定文化財

사서 선생 사 후 58년이 지난후 경진년에 신도비를 세웠다. 정헌대부 원임 지중추부사 용주 조경선생이 신도비문을 찬 하였으며, 2009년 12월 정부지정문화재가 되었다.

 

今纔碑閣建立 上樑之謠

이제야 비각을 건립하게 됨에 상량을 축하하는 시를 바칩니다.

 

 

抛樑東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머리 동쪽을 보니

 

屛山佳氣畜無窮

追恩兩世蒙恩典

倍感當時積累功

 

병산의 아름다운 기상이 무궁히 쌓여있고

두 대를 걸쳐 은전을 입어 가자(加資)를 받았으니

당시 공로가 쌓였음에 감동이 더욱 커지네.

 

 

抛樑西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머리 서쪽을 보니

 

天作露嶽隔一川

其下二水拜揖地

至今父老拱棲携

하늘이 노악산 아래 개천을 만들었으니

그 아래 2개의 물이 절하는 땅이 있었네.

지금 부친이 나이 들어 거처를 마련하여 모시기 위함이네.

 

 

抛樑南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머리 남쪽을 보니

 

息山一支下鳳山

靈宮肅淸遺風在

言垂百世之風聲

 

상주 식산의 한줄기가 아래로 내려와 봉산에 맺혔으니

영궁이 엄숙하고 맑은 기상과 유풍이 있네.

시문을 지어 후세에 드리우니 오랫동안 명성이 계속되리라.

 

 

抛樑北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머리 북쪽을 보니

 

天馬遙望碧於藍

野翁傳說農山里

尊達人間德齒三

 

천마가 멀리서 바라보니 쪽보다 더 푸르러 보이고

시골 노인의 전설이 전해오는 상주 농산리에서

존경받은 사람은 덕과 나이와 벼슬을 겸비한 사람이었네.

 

 

抛樑上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머리 위쪽을 보니

 

惟見靑天白日朗

當時心事何皎如

可質於斯不愧仰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밝은 해가 환하게 비추네.

당시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이 이처럼 환히 밝지 않았겠는가?

이에 관해 물어 바로잡으니 우러러봐 부끄럼이 없네.

 

 

 

抛樑下

어기여차 떡 던져라, 들보 머리 아래쪽을 보니

 

禾稼昇平雨露野

幾百雲孫散巷居

於乎先業不忘也

 

평평한 들판에 비와 이슬이 적당하니 곡식이 잘 자라고

수많은 후손이 곳곳에 흩어져 거주하네.

오호라 조상이 남긴 업적을 잊지 말지어다.

 

伏願 上樑之後 祖業相承 孫謀勿忝 以歌以讌 共分老少之和 想伊時敦睦之風 要須曰孝曰悌 尙曰有後念玆勿愆

 

엎드려 공손히 원하오니 상량한 후 자손들은 조상의 업적을 계승하여 이어받고, 조상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하며,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늙은이와 젊은이가 화합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이에 정이 많고 화목한 가풍을 유지하기에 필요한 덕목은 효도와 공손함이니, 더욱이 일의 결과를 생각하여 처음부터 잘못된 일은 행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歲 檀紀四三五0年(丁酉)陰 九月 初四 日.

단기 4350년 (정유, 2017년) 음 9월 04일

 

姜慶模 謹撰(강경모 근찬)

趙星衍 謹書(조성연 근서)

 

자료제공 : 전상룡

 


 

◎ 渾厚 혼후

화기(和氣) 있고 인정(人情)이 두터움.

 

◎ 積累 적루

포개어 쌓임.

 

◎ 精微 정미

정밀(精密)하고 자세(仔細)함.

 

◎ 상산 3노(商山三老)

16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주는 문향으로서 일대 중흥기를 맞았다. 미중유의 임란을 겪고 난 후에 향촌사회의 미풍순화와 민풍의 교화에 뜻을 두고 가장 활발한 문학활동을 한 시기이다. 동파 소식의 적벽유를 상주의 낙동강에서 실질적으로 재현하면서 적벽부에 버금가는 선비가 상산에도 있음을 자부하였다. 『상주지』에 의하면, 이 시기에 우복 정경세와 창석 이준, 사서 전식을 일컬고 있다.

 

◎ 간목부의 [ 干木富義 ]

段干木(단간목)이 義(의)에 富(부)함. 중국 魏(위)나라의 文侯(문후)가 단간목이 閑居(한거)하는 마을을 지나면서, 그를 향하여 수레 위에서 절하며, “간목은 德(덕)으로 빛나고, 寡人(과인)은 權勢(권세)로 빛난다. 그는 의에 富(부)하고, 나는 재물에 부하다. 그러나 권세는 덕을 따르지 못하고, 재물은 의만 같지 못하다. 아아, 간목은 그의 덕과 과인의 권세를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하면서 탄식하였다는 옛일에서 온 말.

[네이버 지식백과] 간목부의 [干木富義]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조기형, 이상억)

 

◎ 任疏庵

임숙영(任叔英)의 호가 疏庵임이므로 임소암이라고 하였다.

본관은 풍천(豊川). 초명은 상(湘). 자는 무숙(茂淑), 호는 소암(疎庵) 또는 동해산인(東海散人). 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 임열(任說)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창락찰방 임숭로(任崇老)이고, 아버지는 감역 임기(任奇)이며, 어머니는 승지 정유일(鄭惟一)의 딸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임숙영(任叔英))]

 

◎ 蓂莢 명협

중국(中國) 요임금(堯--) 때에 났었다는 상서(祥瑞)로운 풀의 이름.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매일(每日) 한 잎씩 났다가, 열엿새부터 그믐날까지 매일(每日) 한 잎씩 떨어졌으므로 이것에 의(依)하여 달력을 만들었다고 함. 작은 달에는 마지막 한 잎이 시들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았다하여 달력 풀 또는 책력 풀이라고 했음.

 

◎ 육위(六偉) : 동, 서, 남, 북, 상, 하의 여섯 방위를 가리킨다.

 

◎ 떡 던져라 : 세속에서 집을 지을 때 반드시 길일(吉日)을 택하여 상량을 하는데, 이때 친지들이 떡이나 기타 잡물(雜物)을 싸서 와 축하하면서 이것을 장인(匠人)들에게 먹인다. 그러면 장인의 장(長)이 떡을 대들보에 던지면서 상량문을 읽고 축복을 한다.

 

◎ 追恩

侍從 등의 아버지가 70세가 이상 되는 자에게 加資하는 것

 

◎ 遙望 요망

먼 데를 바라봄.

 

◎ 靑出於藍而 碧於藍 氷出於水而 寒於水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로 만들어지지만, 물보다 더 차갑다’라는 뜻이다.

 

◎ 儒家 -> 孟子 -> 公孫丑下

<천하에 존경되는 세 가지(三達尊:삼달존)>

天下有達尊三:爵一,齒一,德一。朝廷莫如爵,鄉黨莫如齒,輔世長民莫如德。惡得有其一,以慢其二哉?

천하에는 보편적으로 존경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작(爵)이 그 하나이고 나이(齒)가 그 하나이고 덕(德)이 그 하나입니다.

조정에는 벼슬(爵)만한 것이 없고, 향리에서는 나이(齒)만한 것이 없고,

세상을 돕고 백성의 어른노릇 하는 데는 덕(德)만한 것이 없는데,

어찌 하나만 가지고, 나머지 두 가지를 소홀히 할 수가 있겠습니까?

 

◎ 靑天白日 청천백일

1. 「맑게 갠 하늘에서 밝게 비치는 해」라는 뜻으로,

2. 훌륭한 인물(人物)은 세상(世上)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는 의미(意味)였으나 지금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결백(潔...

3. 또 무죄(無罪)를 가리키는 말로 쓰임.

 

◎ 心事 심사

마음에 생각하는 일.

 

◎ 質正 질정

묻거나 따지거나 하여 바로잡음.

 

◎ 昇平 승평

나라가 태평(太平)함.

 

◎ 雲孫 운손

구름과 같이 멀어진 자손(子孫)이라는 뜻에서, 팔대(八代)의 자손(子孫)을 일컫는 말. 곧, 자(子), 손(孫), 증손(曾孫), 현손(玄孫), 내손(來孫), 곤손(昆孫), 잉손(仍孫)의 다음 자손(子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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