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문헌종사연구
종사연구
제목 만사 [ 찰방 강응철을 애도하며 ]
작성자 관리자 [2024-08-03 14:40:25]
첨부파일
첨부된파일갯수 : 0

 

輓康察訪[應哲]

虯川 全克恒

 

靑霞竒氣紫芝眉

偃蹇元非適俗姿

字畫弱齡盧相許

心期晩節鄭公知

五竆上座才無命

二竪侵身疾未毉

猶幸德門餘慶在

滿庭瓊樹共連枝

 

 

만사 [ 찰방 강응철을 애도하며 ]

규천 전극항

 

기이한 기운인 청하가 서린 고아한 풍모(붉은 영지 눈썹)를 지니고

거드럭거리는 것 같은 세속 자태와는 원래 적합하지 않았다.

글씨(자획)은 약관의 나이에 노相國(노사신)의 인정을 받았고

늘그막의 심정을 정公은 알고 있었다.

다섯 가지 궁핍함과 재주 없이 상좌에 앉으니

병마가 몸에 들어와 병을 치료하지 못하였다.

그래도 다행히 덕망 있는 가문에 남은 경사가 있으니

정원에 가득한 진귀한 나무들이 모두 잇닿아 있다.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선생 문집

 


 

◎ 강응철 [ 康應哲 ]

정의

1562(명종 17)∼1635(인조 13). 조선 중기의 의병장·학자.

개설

본관은 재령(載寧). 자는 명보(明甫), 호는 남계(南溪).

생애 및 활동사항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향병을 모집하여 경상도 상주를 지켰다. 그 뒤 정기룡(鄭起龍)이 이끄는 의병과 뜻을 같이하여, 여러 곳에서 왜적들과 싸워 이를 무찔렀다.

벼슬은 찰방에 이르렀으나, 광해군의 폭정에 분개하여 은퇴하고 고향에서 독서와 저술로 일생을 보냈다. 상주의 연악서원(淵岳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로는 『남계문집(南溪文集)』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강응철 [康應哲]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청하(靑霞) :

뜻이 높다는 말이다. 강엄(江淹)의 한부(恨賦)에 “欝靑霞之奇意”란 말이 보인다.

 

언건(偃蹇) :

거드럭거리는 것.

 

오궁(五窮) :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 나오는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을 말한다.

 

二竪:

병마(病魔)의 별칭이다. 춘추 시대 진(晉)나라 경공(景公)의 꿈에 병마가 두 아이[二竪]의 모습으로 나타나 고황(膏肓) 사이에 숨는 바람에 끝내 병을 고칠 수 없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春秋左傳 成公10年》

 

경수(瓊樹)의 숲으로, 옛날 사람들이 흔히 불국(佛國)이나 신선들이 사는 선경(仙境)을 형용하는 말로 썼다.

 

 

 

이전글 ...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