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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복성 부사 임기 만료후 서울로 돌아오다 [奉送康使君(復誠)任滿還京二首
작성자 관리자 [2023-06-03 2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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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送康使君[復誠]任滿還京二首

虬川  全克恒

 

訟絶黃堂印淥生

使君胷次鏡懸明

牕前遠峀添詩興

郭外長江播政聲

弊邑數年瓜易熟

桸舟一夕石還輕

天香亭畔靑靑柳

縱有千絲不繋行

 

獨擅當時善治名

鳴琴梅閣吏民平

閩鄕惠化稱常袞

偃室陪遊愧滅明

芝嶺一方鳧蹔出

蘂城千里鶴同行

洛東江水惱無底

不及今朝願借情

 

 

강복성 부사 임기 만료후 서울로 돌아오다

 

소송이 끊어진 황당(관아)에 맑은 활력이 묻어나니

부사(府使)의 가슴속엔 밝은 거울을 달아 놓은 듯할 것입니다.

창 앞의 먼 산봉우리를 바라보니 시흥(詩興)이 돋궈지고

성곽 밖 장강(長江)처럼 선정(善政) 명성이 전파됩니다.

그 고을에서 수년 동안 참외가 쉽게 성숙하고

낡은 배도 하룻저녁에 돌을 싣고 거뜬히 돌아왔다.

천향정(天香亭) 뜰에는 버드나무가 푸르고 푸르구나

비록 일천 실이 있더라도 붙들어 매지 못하리라.

 

당시 백성을 살뜰히 보살핌의 명성은 우뚝하였으니

매당(관아)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니 아전과 백성이 평화롭다.

민향(고을)을 은혜로 교화하니 한국의 ‘상곤’이라 칭하니

언실(수령의 거처)에서 배종하여 노니니 ‘담대멸명’에게 부끄러워졌다.

지령(芝嶺) 한쪽에 오리가 별안간 튀어나오고

예성(충주)까지 천 리를 가는 동안 학(鶴)과 동행하였네

낙동강물은 생각이 끝없이 이어지게 하고

오늘 아침은 정감을 아끼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했네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선생문집

 


 

●   사군使君

주[州]·군[郡]의 장관에 대한 존칭.

 

●   강복성 [ 康復誠 ]

조선 중기의 문신. 장수현감, 도총부부총관(都摠府副摠管) 등을 지냈다. 광해군 때에 사직하였다. 인조반정 후 이괄(李适)의 난 때 왕을 호종한 공으로 중추부지사(中樞府知事)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복성 [康復誠]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황당 [ 黃堂 ]

지사(知事)나 태수(太守) 등 고을원의 관아(官衙). 고을원.<후한서後漢書 곽단전郭丹傳>

 

●   淥 밭을 록(녹)

1.밭다(액체만을 따로 받아 내다) 2.치다(액체만을 따로 받아 내다) 3.거르다(액체만 받아 내다) 4.물이 맑아지다 5.강(江)의 이름 6.술의 이름 7.거른 물 8.거른 술

9.성(姓)의 하나

 

●   峀 산굴 수

1.산굴(山窟: 산속에 있는 굴) 2.암혈(巖穴: 석굴) 3.산봉우리

 

●   桸 나무 썩을 희/국자 희

1.나무가 썩다 2.국자(국이나 액체 따위를 뜨는 데 쓰는 기구)

 

●   침천정(枕泉亭)은

1577년에 건립하였으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2년(광해 4)목사 한술(韓述)이 중건하고, 1614년 목사 강복성(康福誠)이 천향정(天香亭)으로 개명하였다가, 그 후 목사 이항(李恒)이 1693년(숙종 19)에 연못의 구조(紅白蓮塘)를 고치고, 정자 이름을 이향정(二香亭)으로 하였다.

 

●   縱 세로 종, 바쁠 총

1.(세로 종) 2.세로 3.발자취

 

●   擅 멋대로 할 천, 선양할 선

1.(멋대로 할 천) 2.멋대로 하다 3.천단하다(擅斷--: 제 마음대로 처단하다)

 

●   梅堂 매당

지방의 수령이 공사(公事)를 처리하는 청사. 주로 서간에서 그 고을의 이름 아래에 붙여서 겉봉에 쓰는 말이다. 梅閣. 梅軒.

 

●   閩 종족 이름 민

1.종족(種族)의 이름 2.오랑캐의 이름 3.나라의 이름

 

●   상곤은 당(唐)나라 경조(京兆) 사람이다. 덕종(德宗) 건중(建中, 780~783) 초에 복건 관찰사(福建觀察使)가 되어 향교(鄕校)를 세우고 직접 백성을 가르치자, 이때부터 문풍(文風)이 비로소 융성해졌다. 《新唐書 卷151 常袞列傳》

 

●   언실(偃室) :

지방 수령의 거처를 뜻하는 말이다. 《논어》〈옹야(雍也)〉에, 무성(武城)의 읍재(邑宰)가 된 자유(子游)가 담대멸명(澹臺滅明)의 아첨하지 않는 점을 칭찬하여 “한 번도 저 언(偃)의 집에 온 적이 없습니다.〔未嘗至於偃之室也〕”라고 한 데에서 온 말이다.

 

●   담대멸명 [ 澹臺滅明 ]

노(魯)나라 무성(武城) 사람으로 성은 담태(澹台)이고, 이름은 멸망(滅明)이다.

자는 자우(子羽)이다. 공자의 제자이며, 교육가이다. 공자보다 39세 어리다. 공문칠십이현(孔門七十二賢) 중 한 사람이다.

당(唐)나라 때에 강백(江伯)으로 추증되고, 송(宋)나라 때에 금향후(金鄉侯)로 추봉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담대멸명 [澹臺滅明, tán tái miè míng] (중국역대인물 초상화)

 

●   공자의 제자 자유(언언)가 무성의 수령으로 있을 때 담대멸명을 등용했는데 그가 매우 공명정대하다는 평을 들었다. 자유의 추천으로 공자의 문하에 들어왔는데 공자가 그 외모를 보고는 용모가 추해서 별다른 재능이 있을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훗날 공자가 “내가 재여의 말재주만 보고 그를 취했다가 실수했고, 얼굴로 담대멸명을 평했다가 실수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인정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담대멸명 [澹臺滅明, tán tái miè míng] (중국인물사전)

 

●   鳧 오리 부

1.오리(오릿과의 새) 2.물오리(오릿과의 새) 3.들오리(오릿과의 새)

 

●   蹔 잠시 잠

1.잠시(暫時) 2.잠깐 3.별안간(瞥眼間)

 

●   충주(忠州)의 옛 이름으로 예성(蕊城)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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