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對酒別友人歸洛中
虯川 全克恒
羨爾靑雲去
憐吾皓首潛
贈行詩已就
畱別酒還添
野店燈生暈
山窓雨送嵐
長安親舊少
且莫促征驂
서울로 돌아가는 친구와 이별의 술잔을 기울이며
규천 전극항
그대가 벼슬길에 나아감이 부러워
흰 머리를 숨기는 나 자신이 가련하군
전별시는 이미 써 놓았으니
이별주를 한 잔 더 마시세
시골 주막의 등불이 아른거리는데
산속 주막 창문에는 비가 내리며 산 기운도 보내오네
서울에는 친구가 아직 적을 텐데
멀리 가는 행차이니 바삐 재촉하지 마시게나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선생 문집
● 낙중洛中
서울. 중국의 낙양(洛陽)의 한 가운데라는 뜻에서 온 말.
● 羡 고을 이름 이, 부러워할 선
1.(고을 이름 이) 2.고을의 이름 3. (부러워할 선)
● 靑雲 청운
1. 푸른 빛깔의 구름.
2. 높은 이상(理想)이나 벼슬을 가리키는 말.
● 皓首 호수
흰 머리라는 뜻으로, 노인(老人)을 이르는 말.
● 증행贈行
사신(使臣)이나 손님 등을 전별(餞別)하는 것으로, 이때 물건이나 시(詩)를 써서 주기도 하였음.
● 야점 (野店)
시골에 있는 가게.
● 暈 무리 훈, 어지러울 운
1.(무리 훈) 2.무리(불그스름한 빛의 둥근 테) 3.햇무리(해의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빛깔이 있는 테두리)
● 山窓 산창
산 속에 있는 집의 창문(窓門).
● 嵐 남기 람(남)
1.남기(嵐氣: 산속에 생기는 아지랑이같은 기운) 2.산(山)의 이름 3.산바람(山--)
● 驂 곁마 참
1.곁마(-馬: 마차 옆에 따라가는 말) 2.곁마(-馬)로 세우다 3.성(姓)의 하나
● 且莫
당분간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