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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성들을 측은히 여기지 않는 때가 없다.
작성자 관리자 [2023-04-23 2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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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는 “정직한 사람을 부정직한 사람 위에 두면 백성들은 복종하지만 부정직한 자를 정직한 사람 위에 둔다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는다.”라고 하셨고, 또 “너그럽게 대하면 백성들이 따르고 미덥게 대하면 백성들이 신임하게 된다. 민첩하면 공(功)이 있고 객관적으로 처리하면 기뻐한다.”라고 하셨으며, 도 “이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順)하지 못하고 말이 순하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라고 하셨다.

또 “ 나를 써 주는 자가 있다면, 나는 동방에서 주나라의 도를 일으킬 것이요, 한 달이면 될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노나라 사구(司寇)가 되어 재상의 업무를 맡아서 행하자 3개월 만에 노나라가 크게 다스려졌다. 또 “정치란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그대가 바르게 백성을 거느린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을 수 있으리오?”라고 하셨다.

 

孔子曰 擧直措枉 則民服 擧枉措諸直 則民不服 又曰 寬則得衆 信則民任焉 敏則有功 公則悅

又曰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又曰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期月而已可也 是以爲魯司寇 攝行相事 三月而魯大治 又曰 政者正也 子率以正 孰敢不正?

 

 

 

내가[전병훈] 삼가 생각하건대

성인의 덕으로 편안하게 해주면 사람들이 찾아와서 화목하게 활동하게 됨을 여기에서 볼 수가 있다. 성인의 가슴에는 천리(天理)가 작용하여 백성들을 측은히 여기지 않는 때가 없다. 그러므로 무의식적으로 이런 탄식이 저절로 나왔던 것이요. 또한 맹자 소위 ‘지금 세상에 천하를 평정하고 한다면 나를 버리고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도 이와 같다. 그러나 성인의 인(仁)·공(公)·재(才)를 갖춘 자가 아니라면, 그 참된 뜻을 알지 못하고 성인이 스스로 뽐낸다고 의심하게 되어 있다. 참으로 의미심장하도다. 말씀이여!

 

秉勳謹安 聖人之德 綏之斯來 動之斯和 於斯可見也 聖人胸中 惻怛天理 無時可已 故不覺自發此歎 亦猶孟子所謂 當今之世 欲平治天下 舍我而其誰也之言也 然非有聖人之仁公才具者 則不識其眞情 而疑以自矜之嫌貳者 安得免乎? 烏乎! 旨哉言乎!

 

[출처] 완역 정신철학통편 [ 전병훈 저· 임채우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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