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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물설 [四勿說]
작성자 관리자 [2022-11-20 18: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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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설 [四勿說]

학송 전유형

 

()란 것은 하늘의 이치를 정한 법칙이요사람이 지켜야 할 의식의 규칙이다.

날마다 쓰는 사물에 작용하고 멈추고 말하고 침묵하고 나오고 들어가고 일어나고 앉고 사양하고 주고받고 하는 이 모든 것이 하늘의 이치에 합당치 않은 것이 없으니 사람의 하는 일을 살펴보아서 의식의 규칙에 마땅한 연후에야 비로소 예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러므로 단순히 오르고 내리고 읍하고 사양하고 앉고 일어서고 절하고 서고 하는 것만을 이르는 것은 아니다.

 

공자의 3,000이나 되는 제자 중에 오직 안자(顏子)께서 이 경지에 이르러 예를 아셨던 까닭에 공자께서 예의 조목조목을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다만 한가지 하지 말라는 뜻의 물()자를 들어서 인()이라 하는 것의 질문에 답하시었다.

이에 말씀하시기를 ()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도 말라” 하시었으니 오호라 과연 성인의 뜻을 알겠도다.

 

(전체의 커다란 쓰임을 안자(顏子)께서 이미 아셨으니 능히 살펴서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할 때 육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예()로 돌아가실 수 있으셨고공자께서는 이에 말씀하시기를 ()을 하고자 하고 인()에 이를 수 있는 자는 안자(顏子)가 아니고 그 누구이겠는가라고 하셨던 것이다.

 

스스로 인()을 체득하여 편안하게 행하는 도는 더할 수 없으니()를 행하는 이유를 설명하심으로써 인()이라 하는 것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다만 한 가지 하지 말라는 뜻의 글자()를 들어서 가르치신 것이다.

어찌 정성껏 알아야 하고 숙달되도록 행동해야 할 것이 없겠으며 예()를 배움에 있어 행해야 할 바가 없겠는가 다른 제자들 같았으면 이 경지에 이른 자가 없었으므로 증자(曾子)이하 사람들에게는 또한 이에 관해 가벼이 말씀하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四勿說

 

鶴松 全有亨

 

禮者天理之節文而人事之儀則也日用事物作止語黙出入起居辭受取與無不合於天理而見於人事可儀可則然後方可謂之禮非登降揖讓坐起拜立之謂也三千弟子之中惟顏子造此地位淂知所謂禮故孔子不言禮之節目只擧一勿者以答爲仁之問曰非禮勿視非禮勿聽非禮勿言非禮勿動嗚呼聖人之意可見矣禮之全體大用顔子已知之矣能察視聽言動之際克去已私以復於禮則夫子所謂欲仁斯仁至矣者非顔子而誰也體仁安行之道蔑以加矣所以不言禮之所以爲禮之由而只擧一勿字以敎之也豈非以知之精行之熟無所事於學禮哉若他弟子未能到此地位如曾子以下亦不肯輕以語此也

 

[출처학송집

 


안회[ 顔回 ]

요약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현인. 공자가 가장 신임하였던 제자였다. 은군자적인 성격으로 “자기를 누르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仁)이다”,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행동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지켰다.

 

BC 521 ~ ?
연(淵)
중국 노(魯)
철학

자 연(淵). 공자가 가장 신임하였던 제자이며, 공자보다 30세 연소(年少)이나 공자보다 먼저 죽었다. 학문과 덕이 특히 높아서, 공자도 그를 가리켜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칭송하였고, 또 가난한 생활을 이겨내고 도(道)를 즐긴 것을 칭찬하였다. 은군자적(隱君子的)인 성격 때문인지 그는 “자기를 누르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仁)이다”라든가,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행동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지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장자(莊子)와 같은 도가(道家)에게서도 높이 평가되었다. 젊어서 죽었기 때문에 저술(著述)이나 업적은 남기지 못했으나 《논어(論語)》에 <안연편(顔淵篇)>이 있고, 그 외에 몇몇 서적에도 그를 현자(賢者)와 호학자(好學者)로서 덕행(德行)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전하는 구절이 보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안회 [顔回]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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