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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선 전씨 세보 발문
작성자 관리자 [2020-12-13 2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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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전씨 세보 발문

 

 

전씨의 시조는 백제 초부터 비롯하였다. 8세에 이르러 정선군(旌善君) 휘 “愃”자 선조(先祖)께서 신라에서 유공(有功)하여 봉군(封君)을 받아 자손이 정선을 관향(貫鄕)으로 본(本)을 삼아왔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문헌이 이지러지고 없어져서(缺殘)되어 별로 남은 것이 없고 자손들이 전해들은 바를 기술한 사적이 너무 성글고 간략함에 머물러 있었다.

 

숭정기원후3 갑인(1794년)에 봉분을 개축하고 비를 세우던 날 지석을 외광에서 발견되었다. 돌아가신 연월일과 내외분의 관직과 휘자(諱字)[官啣] 그리고 묘 좌향과 일시가 적혀있으니 이는 마치 창문밖에 아침을 알리는 닭소리와 함께 서광(瑞光)이 밝아오는 것과 같이 찬란함이니 아! 어찌 우연함이리오.

각기 관(貫)을 달리하는 모든 종인들은 그 처음은 오로지 정선공(旌善公)으로 인하여 득관조로 하였다.

지석(誌石)의 내용을 경향각지에 있는 모든 종인들에게 두루 알리고 한편으로는 신라사적을 찾아 조사하고 또 한편은 재물을 두루 모아 임신년과 신사년 후에 또 족보를 간행하게 되었다. 재능이 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발문(跋文)을 쓰게 하명하니 이 어찌 종당(宗黨)의 행복과 재주 없는 나의 영화가 아니겠는가?

 

우리 종인(宗人)들의 인원이 비록 지극히 적지만, 신라조(新羅朝)에 관직이 이같이 혁혁하고 또 조선에 들어와서도 세세로 과거(科擧)에 우등 합격된 자가 있었으며, 간혹 이름난 재상과 존귀(尊貴)하고 이름이 높은 분이 또한 많았다. 이를 보고 외인(外人)들이 잠영(고관귀족)의 보(譜)라 아니 하리오.

 

생각하건데 사람됨은 부모(父母)에 대(對)한 효도(孝道)와 형제(兄弟)에 대(對)한 우애(友愛)일 따름이니 효(孝)의 근본은 선조께 돈독케 함이요. 제(悌)의 근본은 소목(昭穆, 神主)을 공경함이니 선조에게 돈독(敦篤)하고 소목(昭穆)을 공경하는 도리는 이 보서(譜書)를 놓아버리면 어찌 하리오

한 성씨의 멀고 가깝고 관(貫)이 다른 파를 합하여 백대의 같은 할아버지의 친근함을 알고 이를 실천하려면 이른바 돈독함(敦)과 공경(敬)이라.

시전(詩傳)에 말하기를 너의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늘 조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전(書傳)에 말하기를 돈서구족 [ 惇叙九族 (멀어진 친족을 형제같이 여김)]이라 했으니 모든 종인들은 힘써 형제같이 할지어다.

 

 

崇禎紀元後三 乙卯(1795년) 음9월 하순

후손 통훈대부 전 충청도사 좌천 근발(後孫 通訓大夫 前忠淸都事 佐天 謹跋)

 

 

 

旌善全氏世譜 跋後

 

全氏鼻祖肇自百濟 至八世孫旌善君諱愃 爲新羅臣受封 而爲子孫之貫 文獻殘缺 雲仍之所傳 述事蹟者疏略止此 乃於崇禎後三甲寅 改封築竪碣之日 得幽誌於外壙 旌善君卒年月日 內外官啣及窆地向背日時 爛如隔晨鳴呼 此豈偶然哉 諸宗之中 各異貫者 厥初生則 時維旌善公耳 宗人之得 是石者遍告于 宗氏之在京鄕者 一邊搜羅事蹟 一邊鳩聚財力 壬辛後而 又刊譜 使不佞跋之 斯豈非宗黨之幸 而不佞之榮乎 吾宗雖極勘小 羅代官職 若是燀爀 且入我朝世闡科甲間有名宰 不可以未有貴顯 而自外於 簪纓之譜也 仍念人之爲人孝悌 而己孝之本 敦先祖也 悌之本敬昭穆也

敦先祖敬昭穆之道 捨斯譜而奚以哉 合一姓遠近異本之派 知百代同祖之親 所謂敦也敬也

詩曰 無念爾祖

書曰 惇叙九族

諸君勉之哉

 

 

崇禎紀元後三 乙卯 季秋下澣

後孫 通訓大夫 前忠淸都事 佐天 謹跋

 


 


◎ 전좌천(全佐天)

 

[문과] 영조(英祖) 44년(1768) 무자(戊子)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4위(14/57)

[인물요약]

자(字) 자성(子性)

생년 신유(辛酉) 1741년 (영조 17)

합격연령 28세

본인본관 정선(旌善)(주1)

거주지 가산(嘉山)【補】(주2)

[관련정보]

[이력사항]

선발인원 57명 [甲3‧乙7‧丙47]

전력 유학(幼學)

관직 전라도사(全羅都事)

관직 직강(直講)(주3)

문과시험답안 어제(御題) 부(賦):친극자미(親極滋味)

[가족사항]

[부(父)]

성명 : 전익초(全翼初)

[조부(祖父)]

성명 : 전응삼(全應參)

[증조부(曾祖父)]

성명 : 전운만(全雲萬)

[외조부(外祖父)]

성명 : 길대욱(吉大郁)

본관 : 미상(未詳)

[처부(妻父)]

성명 : 강계성(康繼成)

본관 : 미상(未詳)

[주 1]본관 : 『국조방목(國朝榜目)』(국립중앙도서관[한古朝26-47])에는 본관이 “평강(平康)”으로 기록되어 있음.

[주 2]거주지 : 『국조방목(國朝榜目)』(국립중앙도서관[한古朝26-47]) 내의 급제 기록 참고하여 거주지를 추가.

[주 3]관직 : 『승정원일기』를 참고하여 관직을 추가.

[출전]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규장각한국학연구원[奎 106])

[소장처]

 

※ 가산 [ gasan , 嘉山 ]

평안북도 박천 지역의 옛 지명.

[네이버 지식백과] 가산 [gasan, 嘉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도사 [ 都事 ]

요약

고려와 조선시대 때 중앙과 지방 관청에서 사무를 담당한 관직.

조선 초기에는 충훈부(忠勳府) ·의빈부(儀賓府) ·의금부(義禁府) ·개성부(開城府) ·중추부(中樞府)에 각각 1명씩, 충익부(忠翊府)에는 2명,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에는 4명을 두었으며, 품계는 종5품이었다. 또한 관찰사에도 도사를 두었는데, 관찰사와 함께 지방을 순력하고 규찰하는 임무를 담당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사 [都事] (두산백과)

 

◎ 無念爾祖

시경(詩經)_대아(大雅)_제1 문왕지십(第一 文王之什)

 

241_문왕(文王)

 

文王在上(문왕재상) : 문왕께서 위에 계시어

於昭于天(어소우천) : 아 하늘에서 밝히시는구나

周雖舊邦(주수구방) :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나

其命維新(기명유신) : 그 받은 천명은 새롭도다

有周不顯(유주비현) : 주나라 임금님들 크게 밝고

帝命不時(제명비시) : 상제의 명령이 크게 때에 맞도다

文王陟降(문왕척강) : 문왕께서 오르내리시며

在帝左右(재제좌우) : 상제님 옆에 계신다

 

亹亹文王(미미문왕) : 언제나 힘쓰시는 문왕

令聞不已(령문부이) : 아름다운 소문 그치지 않으신다

陳錫哉周(진석재주) : 상제께서 주나라에 많은 복을 내리신다

侯文王孫子(후문왕손자) : 문왕의 손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文王孫子(문왕손자) : 문왕의 손자들

本支百世(본지백세) : 그 집안 백세토록 이어가고

凡周之士(범주지사) : 주나라의 신하들도

不顯亦世(비현역세) : 대대로 크게 밝도다

 

世之不顯(세지부현) : 대대로 크게 밝아

厥猶翼翼(궐유익익) : 그 계획대로 신중하도다

思皇多士(사황다사) : 아름다운 왕국의 수 많은 신하들

生此王國(생차왕국) : 이 나라에 태어나고

王國克生(왕국극생) : 나라는 인제를 내었구나

維周之楨(유주지정) : 주나라의 동량이 되었다

濟濟多士(제제다사) : 늘어선 수 많은 신하들

文王以寧(문왕이녕) : 문황께서는 이들 때문에 평안하시도다

 

穆穆文王(목목문왕) : 아름다운 문왕

於緝熙敬止(어집희경지) : 아아, 영원히 밝고도 공경스럽도다

假哉天命(가재천명) : 위대한 하늘의 명

有商孫子(유상손자) : 상나라의 자손들에게도 있었고

商之孫子(상지손자) : 상나라의 자손들

其麗不億(기려부억) : 그 수가 수없이 많도다

上帝旣命(상제기명) : 상제 이미 명하시어

侯于周服(후우주복) : 주나라에 복종시키시었다

 

侯服于周(후복우주) : 주나라에 복종하게 하였음은

天命靡常(천명미상) : 천명이 일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殷士膚敏(은사부민) : 은나라 관원은 아름답고 민첩하여

祼將于京(관장우경) : 주나라 서울에 이르러 제사를 돕고

厥作祼將(궐작관장) : 제사를 드릴 때

常服黼冔(상복보후) : 상나라 관복을 그대로 입었도다

王之藎臣(왕지신신) : 임금님의 충성스런 신하

無念爾祖(무념이조) : 그대들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無念爾祖(무념이조) : 그대들 조상 생각하지 않느냐?

聿修厥德(율수궐덕) : 스스로의 덕을 닦아라

永言配命(영언배명) : 언제까지나 하늘의 명을 따라

自求多福(자구다복) :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여라

殷之未喪師(은지미상사) : 은나라가 백성을 아직 잃지 않았을 때는

克配上帝(극배상제) : 상제의 뜻에 어울릴 수 있었다

宜鑑于殷(의감우은) : 마땅히 은나라를 본받아라

駿命不易(준명부역) : 천명을 이어받기 쉽지 않도다

 

命之不易(명지부역) : 천명을 이어받기 쉽지 않으니

無遏爾躬(무알이궁) : 그대들은 천명이 끊어지지 않도록하라

宣昭義問(선소의문) : 아름다움이 밝게 빛나

有虞殷自天(유우은자천) : 다시 은나라가 천명을 받을까 걱정하여라

上天之載(상천지재) : 상제 하시는 일

無聲無臭(무성무취) :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도다

儀刑文王(의형문왕) : 문왕을 본받으면

萬邦作孚(만방작부) : 천하 제후들이 믿고 따르게 된다.

 

◎ 九族: 두 가지 학설

① 자신을 포함하여, 위로는 직계 4대, 아래로는 직계 4대를 가리킨다.

위로는 아버지[父], 할아버지[祖], 증조(曾祖), 고조(高祖)까지 해당되며,

아래로 역시 직계 4대 즉, 子, 孫, 曾孫, 玄孫까지 가리킨다(대략 100명).

 

② 부족(父族) 4대, 모족(母族) 3대, 처족(妻族) 2대를 가리킨다.

父族은 조부형제, 아버지형제, 나의형제, 자녀의 형제,

母族은 외조부의 형제, 어머니의 형제ㆍ나의 이종형제,

妻族은 장인의 형제와 장모의 형제를 말한다.

 

◎ 惇叙九族

서경(書經)_우서(虞書)_제4 고요모(第四 皐陶謨)

 

2-1

曰若稽古皐陶 曰 允迪厥德 謨明 弼諧 禹曰 兪 如何 皐陶曰 都 愼厥身修 思永 惇敍九族 庶明 勵翼 邇可遠 在玆 禹拜昌言曰 兪

 

1장

옛 고요를 살펴보건대 "진실로 그 덕을 닦아 나아가면 일이 밝아지며 (신하들이) 잘 보좌하고 화목해질 것입니다." 우가 말하였다. "옳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고요가 말하였다. "아! 삼가 그 몸이 잘 닦이고, 생각을 길이 하며, 모든 친족과 돈독하여 질서를 세우며, 여러 현명한 자가 힘써 돕는다면 가까운 것이 멀리까지 미칠 수 있으니 이것을 잘 살피십시오." 우가 좋은 말에 절을 하면서 말했다. "옳도다.“

 

고요모[ 皐陶謨 ]

≪서경(書經)≫의 편명(篇名). 중국 순(舜) 임금의 신하로 옥관(獄官)의 장(長)을 지낸 고요(皐陶)가 순 임금 앞에서 우(禹)와 함께 문답한 충언(忠言)들을 기록한 것임. 임금은 만화(萬化)의 근원이니 삼가 몸을 닦아야 한다는 것을 비롯하여, 아홉 가지 덕목을 개진하여 순 임금을 극진히 보좌하는 내용임. [참고어] 고요(皐陶). 고요지가(皐陶之歌).

[네이버 지식백과] 고요모 [皐陶謨]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陶 질그릇 도, 사람 이름 요

1. 질그릇(잿물을 덮지 아니한, 진흙만으로 구워 만든 그릇)

2. 도공(陶工: 옹기장이)

3. 달리는 모양

4. (질그릇을)굽다

5. 빚어 만들다

6. 기르다

7.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8.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9. 울적하다(鬱寂--)

10. 허망하다(虛妄--)

11. 파다

a. 사람의 이름 (요)

b. 고요(皐陶: 중국 고대의 전설상의 인물) (요)

c. 뒤따르는 모양 (요)

d. 긴 모양 (요)

e. 따라가다 (요)

 

◎ 自 스스로 자

1. 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2. 저절로, 자연히(自然-)

3. ~서부터

4. 써

5. 진실로(眞實-)

6. 본연(本然)

7. 처음, 시초(始初)

8. 출처(出處)

9. 코(=비(鼻)의 고자(古字))

10. 말미암다, ~부터 하다

11. 좇다, 따르다

12. 인하다(因--: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13. 사용하다(使用--), 쓰다

 

◎ 奚 어찌 해

1. 어찌, 왜

2. 무슨, 어떤

3. 어디, 어디에서

4. 무엇

5. 어느 곳

6. 종, 하인(下人)

7. 종족(種族)의 이름

 

◎ 비조[ 鼻祖 ]

요약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

사람이 엄마 뱃속에서 형성될 때 어디가 가장 먼저 생겨나기 시작할까요? 옛사람들은 코가 가장 먼저 만들어진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비조라고 하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을 뜻하게 되었답니다. 요즘 식당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는 원조(元祖)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식당들은 모두 원조라서 정말 처음 시작한 집이 어딘지는 시어머니도 잘 모르겠다더군요.

[네이버 지식백과] 비조 [鼻祖] - (코 비, 할아버지 조)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기획집단 MOIM, 신동민)

 

◎ 운잉 [ 雲仍 ]

운손(雲孫)과 잉손(仍孫)이라는 뜻으로,썩 먼 대(代)의 손자(孫子)를 이르는 말

 

◎ 숭정 [ 崇禎 , Chóngzhēn ]

명(明) 제16대 황제 명사종(明思宗) 주유검(朱由檢)의 연호이며 명의 마지막 연호로 1627~1644의 17년간 사용되었다. 숭정 17년(1644) 3월 이자성(李自成)이 베이징을 함락시키자 숭정제는 지금의 베이징 시청구(西城区, 서성구) 경산(景山)인 매산(煤山)에 올라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며 명은 멸망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숭정 [崇禎, Chóngzhēn] (중국시사문화사전, 2008. 2. 20., 이현국)

 

◎ 구취 [ 鳩聚 ]

어떤 것을 구(求)하여 일정(一定)한 곳에 모음

 

◎ 천혁 [ 燀爀 ]

환하게 빛남.

 

◎ 과갑 [ 科甲 ]

과거에서 우등으로 합격한 사람. 이에 과거 시험을 가리키는 말로 쓰임. [참고어] 과거(科擧).

[네이버 지식백과] 과갑 [科甲]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귀현 [ 貴顯 ]

존귀(尊貴)하고 이름이 높음

 

◎ 잠영 [ 簪纓 ]

높은 벼슬아치가 쓰는 쓰개의 꾸밈이라는 뜻으로,높은 지위(地位)를 이르던 말

 

◎ 효제 [ 孝悌 ]

부모(父母)에 대(對)한 효도(孝道)와 형제(兄弟)에 대(對)한 우애(友愛)

 

◎ 하한 [ 下澣 ]

한 달 가운데서 21일에서 그믐날까지의 동안을 말함. 하순(下旬).

한국고전용어사전

 

◎ 계추 [ 季秋 ]

가을의 마지막 달이라는 의미로 음력 9월을 달리 부르는 말. 계(季)는 계절의 마지막을 가리키므로 계추(季秋)는 가을의 석 달(7월, 8월, 9월) 가운데 9월에 해당한다. 현월(玄月), 국월(菊月), 영월(詠月), 박월(剝月), 모추(暮秋), 잔추(殘秋), 만추(晩秋), 고추(高秋), 상진(霜辰), 무역(無射), 수의(授衣), 술월(戊月)이라고도 한다.

내용

[네이버 지식백과] 계추 [季秋] (한국세시풍속사전)

 

◎ 함자 [ 啣字 ]

1. 남의 이름자를 높여 이르는 말.

 

◎ 통훈대부 [ 通訓大夫 ]

정의

조선시대 문신 정3품 하계(下階)의 품계명.

 

내용

문산계에서는 정3품 상계인 통정대부 이상을 당상관(堂上官)이라 하고, 하계인 통훈대부 이하를 당하관(堂下官)이라 하였다. 조선이 건국된 직후인 1392년(태조 1) 7월 문산계가 제정될 때 정3품 상계는 통정대부, 하계는 통훈대부로 정하여져 『경국대전』에 그대로 법제화되었다.

 

당하관에 해당되는 관직으로는 정(正)·직제학·편수관·좌유선(左諭善)·우유선·판교(判校)·좌통례(左通禮)·우통례·제거(提擧)·찬선(贊善)·상호군(上護軍)·목사·대도호부사 등이 있다.

 

1438년(세종 20)에 정비된 녹과(祿科)에 의거하여 실직(實職)에 따라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당하관은 중미(中米 : 중질의 쌀) 10석, 조미(糙米 : 벼를 매갈아서 만든 쌀) 30석, 전미(田米 : 좁쌀) 2석, 황두(黃豆 : 누런 콩) 15석, 소맥(小麥 : 참밀) 7석, 주(紬) 4필, 정포(正布) 13필, 저화 8장을 지급받았다.

 

아울러 직전도 당하관에게는 60결이 지급되었다. 그러나 1556년(명종 11) 직전법도 완전히 폐지되고, 『속대전』에서는 정3품 당하관에게 매달 미 1석 5두, 황두 1석 2두를 녹봉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하였다. 한편 통훈대부는 기술관(技術官)이나 서얼(庶孽)의 한품(限品)이기도 하였다. →문산계

 

참고문헌

『경국대전(經國大典)』

『조선초기(朝鮮初期) 양반(兩班) 연구(硏究)』(이성무, 일조각, 1980)

출처

제공처 정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encykorea.aks.ac.kr/

[네이버 지식백과] 통훈대부 [通訓大夫]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소목 [ 昭穆 ]

정의

사당(祠堂)에서 신주(神主)를 모시는 차례로 왼쪽 줄의 소(昭), 오른쪽 줄의 목을 통틀어 일컫는 말.

 

내용

이 소목의 제도는 중국 상고 시대부터 유래된 것인데 주대(周代)에 들어와 주공(周公)이 예(禮)와 악(樂)을 정비하면서 비로소 구체화되었다.

『주례』에 의하면 제1세를 중앙에 모시는데 천자는 소에 2·4·6세, 목에 3·5·7세를 각각 봉안하여 삼소삼목(三昭三穆)의 칠묘(七廟)가 되고, 제후는 소에 2·4세, 목에 3·5세를 각각 봉안하여 이소이목(二昭二穆)의 오묘(五廟)가 되며, 대부(大夫)는 일소일목의 삼묘(三廟)가 된다.

문헌에 의하면 원래 소는 ‘존경한다’ 또는 ‘밝다’는 뜻으로 북쪽에서 남쪽을 향한 위치를 일컫고, 목은 ‘순종한다’ 또는 ‘어둡다’는 뜻으로 남쪽에서 북쪽을 향한 위치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묘차(廟次)는 변해도 소목의 차서(次序)는 바뀔 수 없다고 하였다. 원래 주나라 소목의 제도는 천자국(天子國)만이 칠묘를 두게 되어 있었으나, 그 뒤 중국의 역대 왕조가 거의 모두 칠묘를 두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이 제도가 시행될 때는 5대가 넘으면 위패를 거두어 태조실에 두었다가 5년이 지난 뒤 은제(殷祭 : 성대한 제사)를 지내고 매주(埋主)하였는데 뒤에 이 제도가 흐지부지되어 종묘에서는 역대 왕의 신주를 그대로 봉안하였다.

현재 종묘의 정전에는 태조로부터 순종에 이르기까지 49위의 신주가 19실(室)에 봉안되어 있고, 별묘인 영녕전(永寧殿)에는 추존 4대 왕 및 왕비를 비롯, 세실(世室)로 정하지 못한 33위의 신주가 16실에 봉안되어 있다.

한편 일반 사대부의 가정에서는 주자의 『가례』에 따라 사당에 4대의 신주만을 봉안하고 그 윗대의 조상의 신주는 매안(埋安 : 신주를 무덤 앞에 묻음)하는 풍습을 지켰다.

참고문헌

『가례(家禮)』

『논어(論語)』

『예기(禮記)』

『주례(周禮)』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소목 [昭穆]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시경 [ 詩經 ]

정의

유교 경전.

개설

고대 중국의 시가를 모아 엮은 오경(五經)의 하나로, 본래는 3,000여 편이었다고 전하나 공자에 의해 305편으로 간추려졌다. 『사기』에 의하면 공자가 311편을 가려냈다 하나 이 중 여섯 편은 제목만 전한다.

 

내용

여기에 실린 노래들은 철기(鐵器)의 보급으로 농경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봉건제가 정착되어 사상과 예술이 처음으로 활짝 피던 주왕조 초에서 전국(戰國) 중기에 불려졌다. 분포 지역은 황하(黃河)를 중심으로 한 주나라 직할 경역이었으리라 추정된다.

 

공자는 만년에 제자를 가르치는 데 있어 육경(六經) 중에서 시를 첫머리로 삼았다. 시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정에서 우러난 것이므로 정서를 순화하고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는 데는 그 만한 전범(典範)이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공자는 “시 300편을 한 마디로 말하면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思無邪).”라고 하였고, 아들 백어(伯魚)에게는 “『시경』의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공부하지 않으면 마치 담벼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하면서 시 공부를 권하였다.

 

『시경』 305편은 풍(風)·아(雅)·송(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풍은 국풍(國風)이라고도 하며 여러 제후국에서 채집된 민요·민가이다. 사랑의 시가 대부분으로, 남녀간의 애틋한 정과 이별의 아픔 등이 아주 원초적인 목청으로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아는 대아(大雅)와 소아(小雅)로 나누어진다. 궁궐에서 연주되는 곡조에 붙인 가사로 귀족풍을 띠고 있다. 송은 종묘의 제사에 쓰이던 악가(樂歌)로, 주송(周頌)·노송(魯頌)·상송(商頌)이 있다. 풍·아·송에 부(賦)·비(比)·흥(興)을 더한 것이 이른바 육의(六義)인데, 논란이 있기는 하나 대개 전자는 내용·체재상의 구분이고 후자는 수사상의 분류로 본다.

 

고대 제왕들은 먼 지방까지 채시관(採詩官)을 파견해 거리에 나돌고 있는 노래며 가사들을 모아 민심의 동향을 알아보고 정치에 참고로 삼았다고 하며, 조정의 악관(樂官)에게 곡조를 붙이게 해 다시 유행시킴으로써 민심의 순화에 힘썼다고 한다. 악보가 전해지지 않아 시의 곡조는 알 수 없다.

 

참고문헌

『시경집주(詩經集註)』

[네이버 지식백과] 시경 [詩經]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서경 [ 書經 ]

요약

유가(儒家)의 오경(五經) 중 한 경전.

 

58편(編). 상서(尙書)라고도 한다. 우서(虞書) ·하서(夏書) ·상서(商書) ·주서(周書) 등 당우(唐虞) 3대에 걸친 중국 고대의 기록이다. 상서는 상고(上古)의 책으로 숭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삼왕(二帝三王)의 정권의 수수(授受), 정교(政敎) 등의 기록으로, 고대의 사적(史的) 사실이나 사상을 아는 데 중요한 책이다. 당시의 사관(史官) ·사신(史臣)이 기록한 것을 공자가 편찬했다고 한다. 당초에는 100편이었다고 하나,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의 분서(焚書)로 산일(散逸)된 후 한(漢)나라의 문제(文帝) 때 복생(伏生)이 구승(口承)한 것을 당시 통용되던 예서(隸書)로 베껴 《금문상서(今文尙書)》라고 한다. 그 후 경제(景帝) 때 노(魯)나라의 공왕(恭王)이 공자의 구택(舊宅)을 부수고 발견한 진(晉)나라의 문자로 쓰인 것을 《고문상서(古文尙書)》라고 한다. 《고문상서》는 일찍 없어지고 현재는 동진(東晉)의 매색(梅賾)이 원제(元帝)에게 바친 《위고문상서(僞古文尙書)》가 《금문상서(今文尙書)》와 함께 보급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경 [書經] (두산백과)

 

◎ 발문 [ 跋文 ]

요약

책끝에 본문(本文)의 내용의 대강이나 간행의 경위 ·날짜 ·저자 기타 관계되는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서지학(書誌學) 용어로 단순히 발(跋)이라고도 한다. 또, 책의 진위(眞僞)를 판정하고 증명을 위한 사항을 적는 일도 있어, 발문은 그 책의 계통 ·연대 등을 판단하고, 진위를 감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꼬리말 ·뒷말 ·발사(跋辭) ·후기 등 같은 뜻의 말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문 [跋文]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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