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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역 정신철학통편 [전병훈 저, 임채우 번역]
작성자 관리자 [2021-12-28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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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교사에 길이 남을 대작 "완역 정신철학통편" 발간

일제시기 중국에서 활약한 도사 전병훈의 생애와 사상을 충실하게 소개 -

 

 



 


전병훈(全秉薰, 1857 1927)1920년 북경에서 발간한 한국 도교사 최고의 금자탑, "정신철학통편" 전체를 완역한 대작이 출간되었다. 

전병훈은 조선말 화서학파의 유학자 출신으로 중추원 의관으로 활동하던 중,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여러 차례 독립의 방책을 상소하다가 의분을 품고서 중국 상해로 망명했다. 몇 년 뒤 도교의 명산 나부산에서 득도한 후 도사로 변신, 북경 원세개 정부의 국사(國師)로서 활약한 인물.

 

번역자 임채우 교수는 20년 동안 전병훈 선생의 자료를 수집하면서 연구 번역한 결과를 인월담출판사에서 간행. 번역자는 주역과 도교를 전공했으며, 그동안 전병훈에 관한 가장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해온 전문학자이다. "주역 왕필주"  "왕필의 노자" "도교의 주역풀이" "권해의 장자"등 주로 주역과 도교의 기본 경전들을 전문적으로 번역해서 우리 학계에 소개한 바 있다.

 

전병훈 : 구한말 북경에서 활약한 도사이자 도교사상가. 평안도 강동군 삼등현 출신으로 본관은 정선이고, ()는 서우(曙宇), 호는 성암(成菴) 외에도 취당(醉堂)이며 도호(道號)는 현빈도인(玄牝道人)이다.

조선 철종 9(1857)에 태어나, 고종 29(1892)에 의금부 도사, 대한제국 광무 3(1899)에 중추원 의관을 지냈으며, 고종이 퇴위하던 해(1907)에 부녕군수를 사직하고 일본을 거쳐 중국 남경으로 망명했다. 우연히 나부산의 도관에 들렀다가 고공섬(古空蟾)도사를 만나 도교를 수련해서 도를 성취했으며, 천부경을 연구해서 유교 도교 불교 및 서양철학을 종합지양한 정신(精神)철학을 제창해서 전세계에 공표했다. 북경의 원세개정부의 장상(將相)들의 도교수련을 지도하면서 국사(國師)의 역할을 수행했고, 당시 북경에 체류중이던 유럽인들도 제자로 찾아와서 도를 배웠다고 하니, 중국과 구미세계에까지 그만한 존경을 받은 세계적 인물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당시 북경에 찾아가서 그에게 천부경을 전해준 윤효정(1858-1939)조선인으로서 명성을 떨친 것은 최치원 이래로 초유의 사건이며, 공맹이 부활한다고 해도 그보다 더한 존경은 받을 수 없었다.”라고 증언했다.

 

"정신철학통편"의 구성은 정신철학/ 심리철학 / 도덕철학/ 정치철학의 4가지 주제로 분류되어 있으며, 내용은 동서고금의 철학 종교 사상을 총망라하며, 천부경을 위시한 한국철학의 관점에서 비평하면서 평화로운 대동세계의 세계보편철학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입산수도한 도사로서의 경험에 의거 유교의 이념인 도덕에 도교의 이상인 장생을 융합하여 체계화하고 있다. 특히 전병훈은 당시로서 전통 지식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서양의 철학사상에도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던 매우 선진적인 사상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정신철학통편"은특히 단군 천부경을 도교철학의 원리이자, 동서철학을 망라한 모든 동서사상의 근거로서 정립했으며, 도교를 중심으로 유교와 불교를 종합하고 그 위에 서양철학까지 집대성한 동아시아 최초로 동서고금을 모두 망라한 세계철학사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전병훈은 1920년에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을 발간해서 백악관을 비롯한 전세계의 지도자와 대학도서관 등지에 발송했다. 현재 미국 콜롬비아대학도서관에는 전병훈의 정신철학통편 전문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고 있어서, 찾아볼 수 있다.

 

오랫동안 전병훈을 연구해온 전공학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유려한 번역과 자세한 주석이 이 책의 장점이며, 책 서두에는 16장에 달하는 사진 화보를 실어서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인월담 출판, 722쪽 정가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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