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참례기] 2026년 정선전씨 석릉군파 정랑공 강릉문중 시제를 다녀와서 | |||
| 작성자 | 관리자 [2026-04-26 22: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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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례기] 2026년 정선전씨 석릉군파 정랑공 강릉문중 시제를 다녀와서
2026년 4월 26일 일요일, 화창한 봄날을 맞아 정선전씨 석릉군파 정랑공 강릉문중의 강릉 낙향조 시제에 참석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참례입니다.
1. 숭조(崇祖)의 정신을 기리는 삼세(三世)의 시향 이번 시향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는 선조들을 모신 단소를 시작으로, 강릉 낙향 시조이신 성명(性命) 공, 그리고 영모제에 위패로 안치된 선조들까지 총 세 번에 걸쳐 거행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제례: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는 선조들을 하루에 모두 모시는 정성이 매우 특별했습니다.
독특한 주가(酒加) 예법: 여러 위(位)를 함께 모실 때 술을 올리는 방식이 평소 접하던 것과 달라 생경하면서도, 문중만의 고유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강릉의 연원: 배위(配位) 성씨를 살필 때 강릉김씨와 강릉최씨가 많이 언급되는 것을 보며, 정랑공 문중이 강릉 지역사회와 오랜 세월 깊은 인연을 맺어왔음을 실감했습니다.
2. 선조의 발자취와 오봉(五峰) 묘소에 대한 소회 낙향 시조이신 성명(性命) 공의 함자 아래로는 공간(公侃) 공과 공신(公信) 공 두 아드님이 계십니다. 공신(公信) 공: 진사시에 합격하여 선비의 덕을 쌓으셨으며, 양양의 3대 명당으로 꼽히는 곳에 묘소가 계십니다. 공간(公侃) 공: 문과 급제 후 호조정랑, 이조정랑 및 평산부사를 역임하셨습니다. 현재 공간 공의 묘소는 강릉 오봉에 위치해 있는데, 후손이 없어 외손인 문화류씨 가문에서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거 전선집 종인님, 전남표 국장님과 함께 수소문 끝에 묘소를 찾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당시 오봉암 스님께서 정성껏 벌초를 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지금도 그 묘역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이 앞섭니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꼭 한번 찾아뵙고 확인해 보려 합니다.
3. 영모제(永慕齋) 주련(柱聯)의 가르침 제례를 마치고 영모제에 걸린 주련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았습니다.
肇靈派於桃源 (조령파어도원) 우리 가문의 영험한 뿌리는 도원(정선)에서 시작되었으니,
慎可追於做得 (신가추어주득) 삼가 조심하며 선조들이 이룩하신 바를 따르고,
心不忘於著存 (심불망어저존) 마음속에 그 근본과 도리를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시향을 마친 후 참례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잔기지 떡의 달콤한 맛처럼, 문중의 화합과 정을 듬뿍 느낀 하루였습니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결국 나를 찾는 과정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종인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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