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
가슴 속으로 꾹 참고 인내하면서 서글퍼도 울지 못하고 강한 척 살아가는 분이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이 시(詩)는 2022년 2월에 MBN 속풀이쇼 동치미 프로에서 방송인 오미희가 낭송해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눈물"
남자로 태어나
한 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 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 수밖에
용기를 잃은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 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밖에.....
아버지가 되어 본
사람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