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같은 선택. 다른 결과 | |||
| 작성자 | 관리자 [2026-07-27 10:4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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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레터
원래 조모는 다른 사람을 무작정 쫓 아가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를 일컫는 말인데 최근에는 '주식 시장에 뛰어들지 않기를 잘했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포모와 조모는 반대말 같습니다. 하나는 놓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피해서 다행이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둘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 다. 둘 다 결과를 기준으로 자신의 선택을 다시 바라볼 때 드는 감정이니까요.
우리는 살면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진로나 이직, 집을 사거나 파는 문제. 식당에서 어떤 메뉴를 고를지까지 매일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립니다. 선택을 하는 그 순간, 어떤 결정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불확실함 속에서 최선이라고 믿는 선택을 할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똑같은 결정이라도 결과가 좋으면 '탁월한 선택'이 되고. 결과가 나쁘면 '어리석은 판단'이 됩니다. 선택의 순간에 쏟아부었던 치열한 고민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결과'라는 잣대로 그 선택의 가치를 재단해 버립니다. 그때그때 더 낫다고 여기는 선택을 하면서도, 결과가 드러난 뒤에는 같은 선택을 다르게 바라보곤 합니다.
김승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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