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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도사벽 [ 家徒四壁 ]
작성자 관리자 [2023-05-21 1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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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사벽 [ 家徒四壁 ]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집 안에 있는 것이라고는 네 벽밖에 없다는 뜻. 한나라 때 문인 司馬相如(사마상여)와 卓文君(탁문군)의 故事(고사).

 

유래 및 용례

漢(한)나라 때 문인 司馬相如(사마상여)는 임공이라는 곳에서 왕길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임공에는 갑부 탁왕손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탁왕손이 연회를 베풀며 사마상여와 왕길을 초청하였다. 사마상여가 그 자리에서 거문고를 탔더니, 그 소리를 들은 탁왕손의 딸 탁문군은 사마상여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탁왕손은 사마상여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의 집안이 너무나 빈곤했기 때문에 결혼에 반대했다. 그러자 탁문군은 사마상여를 좇아 성도에 있는 그의 집으로 夜半逃走(야반도주)를 하였다. 그런데 사마상여의 집은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여 방 안에는 네 벽밖에 없었다. 그래도 탁문군은 실망하지 않고 그와 百年佳約(백년가약)을 맺고 술집을 차려 생계를 꾸려 갔다. 나중에 한무제가 사마상여의 글을 읽어 보고 크게 기뻐하여 도성으로 불러 벼슬을 내렸다. 사마상여는 필명을 크게 떨치며 일세의 대문장으로 우뚝 섰고, 탁씨 집안에서도 더 이상 그를 깔보지 못했다. 이 고사에서 유명해진 말이 바로 ‘家徒壁立(가도벽립), 家徒四壁(가도사벽)’이다. 우리나라 속담으로 ‘서 발 막대 거칠 것이 없다’에 해당하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曲肱而枕之(곡굉이침지), 冬月無被(동월무피), 釜中生魚(부중생어), 不蔽風雨(불패풍우), 貧寒到骨(빈한도골), 貧寒莫甚(빈한막심), 三旬九食(삼순구식), 裋褐不完(수갈불완), 易衣幷食(역의병식), 衣結屨穿(의결구천), 衣履弊穿(의리폐천), 一裘一葛(일구일갈), 赤貧如洗(적빈여세), 槽糠不厭(조강불염), 槽糠不飽(조강불포), 朝飯夕粥(조반석죽), 朝不食夕不食(조불식석불식), 朝虀暮鹽(조제모염), 甑中生塵(증중생진), 甑塵釜魚(증진부어), 至窮且窮(지궁차궁), 天寒白屋(천한백옥), 號寒蹄饑(호한제기)’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가도사벽 [家徒四壁]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조기형, 이상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