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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귀몰니 [ 金龜沒泥 ]
작성자 관리자 [2023-05-02 08: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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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몰니 [ 金龜沒泥 ]

 

요약

 '금거북이 진흙 속에 묻힌 터'는 뜻으로, 풍수지리설에 근거를 둔 명당(明堂).

 

 

풍수지리에서 금환락지(金環落地;금가락지가 떨어진 터)·오보교취(五寶交聚;금·은·진주·산호·호박 등 5가지 보물이 쌓인 터)와 더불어 3대 명당으로 꼽힌다. 거북은 수명이 길 뿐 아니라 물에 살면서 육지 생활도 하는 수륙양서(水陸兩棲)의 특성이 있어 예로부터 상서로운 존재로 여겼다. 특히 금거북(金龜)은 하늘에 사는 영물(靈物)로서 천구(天龜)라 하며, 천지의 기운을 흡수하여 만물을 낳는다고 한다. 금거북이 진흙에 빠지는 것은 오행(五行)의 상생관계에서 토생금(土生金;토에서 금이 생긴다)에 해당하며, 이러한 지세를 택지(宅地)로 삼는 것을 대길(大吉)로 여긴다.

금귀몰니의 예로는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운조루(雲鳥樓)가 있다. 운조루는 조선 영조 때 낙안 군수를 지낸 유이주(柳爾胄)가 지은 대저택으로, 집터를 닦을 때 길이 25㎝, 높이 12㎝의 거북처럼 생긴 돌이 출토되었다. 운조루의 부엌자리가 금거북터라고 하는데, 건물 배치상 안방을 이곳에 두어야 하였으나 안방 아궁이에 불을 때면 거북이 말라 죽는다 하여 거북이 나온 곳에 부엌을 설치하고 항상 물기가 젖어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터를 잡은 뒤 자손들이 번창하고 재물이 늘어나 이 지방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다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귀몰니 [金龜沒泥]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