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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5세 미만 젊은 치매환자, 전체의 약10%
작성자 관리자 [2025-05-17 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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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전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 


"그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 낼 수 없잖아 / 

멋있게 늙는 건 더욱더 어려워-.

." 이 유행가(<위스키 온더락>) 가사처럼 인생의 황금기가 돼야 할 노년에 자신의 인생을 기억하지 못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알아보지 못 한다면 얼마나 암울할까. 

 

가정의 달 5월, 

푸르른 이 계절에 자식도 부모도 걱정하는 질병이 있다. 암보다 무섭고 잔인하다는 고령사회의 재앙 '치매'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가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의 급속한 진척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치매 환자는 급속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고, 앞으로는 더 큰 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대한치매학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30년 140만 명, 2039년 200만 명, 2050년 270만~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65세 미만 젊은 치매환자, 전체의 약10% 
성인의 뇌세포는 약 1조 개이고, 약 1000억 개 신경세포가 있다. 뇌는 운동 조절 기능, 감각 인식 및 해석 기능. 언어 전달 기능. 항상성 유지. 학습과 기억 기능, 호르몬 분비 기능 등을 통해 인체의 사령탑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와 함께 뇌 활동이 둔화하기 시작한다. 뇌가 늙어가거나(퇴행성) 손상되면 인체의 기능장애. 기억력, 감각, 심지어 성격을 포함해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 장애가 점진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뇌세포의 퇴화로 생기는 알츠하이머가 가장 많다(55~70%추정). 혈관 치매(15~20%)가 알츠하이머 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다. 파킨슨병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루이체 치매(10% 이 상)도 적지 않다. 장기간 과음으로 발생 하는 알코올 치매 비중은 5% 정도지만 50대부터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치매는 노인성 질환으로 고령층에서만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40~5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계에따르면 65세미만 '젊은치매'(초로기 치매) 환자가 전체의 약1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