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전백옥루상량문 2025년 11월 11일 廣寒殿白玉樓上樑文 | 蘭雪軒 許楚姬 | 1563-1589 | 1571(8세) 지음 | | 허 경 진 敎授 | 연세대국어국문박사 연민학회회장 | 2023년국역집 | | 서 예 글 씨 | 皇明萬曆紀元33乙巳年 夏仲石峯書 | 陽川後人許炳吉 |
2025년 11월 11 양천허씨강릉종중 회장 허병길 | 蘭雪軒許楚姬 지음 | | | | | 술부 보개현공 | 운병초색삼지계 | | 術夫 寶蓋懸空 | 雲輧超色相之界 | | 서술하다, 보배로움이 일산(日傘)하늘에 드리워지니 | 구름수레는 빛과모양의 경계를 넘었고 | | | | | 은루요일 | 하영출미진지호 | | 銀樓耀日 | 霞楹出迷塵之壺 | | 은빛 누각에 해 빛나니 | 노을 기둥이 미혹된 티끌 같은 세상을 벗어났구나 | | | | | 수부선라운기 | 환작벽와지전 | | 雖復仙螺運機 | 幻作壁瓦之殿 | | 신선이 소리로 베틀을 움직여서 | 구술의 기와궁전을 지었다 알리니 | | | | | 취진취무 | 허성옥수지궁 | | 翠蜄吹霧 | 噓成玉樹之宮 | | 푸른 신기루가 안개를 불어서 | 구슬 나무궁전(廣寒殿)을 입김으로 지었다. | | | | | 청성장인 | 옥장지술사탄 | | 靑城丈人 | 玉帳之術斯殫 | | 청성산의 장인(丈人)은 | 옥휘장(揮帳)의 기술을 다하고, | | | | | 벽해왕자 | 금괴지방필시 | | 碧海王子 | 金櫝之方畢施 | | 벽해의 왕자도 | 금괴짝의 묘방을 다 베풀었다 | | | | | 자천작지비인력야 | 주인명편요적 | | 自天作之非人力也 | 主人名篇瑶籍 | | 이는 하늘이 지은 것이지, 사람의 힘이 아니로다. | (廣寒殿)주인의 이름은 신선의 명부에 오르고 | | | | | 직철경반 | 승룡태청 | | 職綴瓊班 | 乘龍太淸 | | 벼슬도 신선 반열에 들어있어서, | 태청궁에서 룡을타고 | | | | | 조발봉래모숙방장 | 가학삼도 | | 朝發蓬萊暮宿方丈 | 鴐鶴三島 | | 아침에 봉래산을 떠나 저녘에는 방장산에서 묵었다. | 학을타고 삼신산을 향할때에는 | | | | | 좌읍부구 | 우박홍애 | | 左挹浮丘 | 右拍洪厓 | | 왼쪽에 신선 부구(浮丘)를 잡고, | 오른편에 신선 홍애(洪厓)를 잡아 | | | | | 천년현포지서지 | 일몽인간지진토 | | 千年玄圃之棲遅 | 一夢人間之塵土 | | 천년동안 현포(玄圃)에서 살다가 | 한 번 인간의 티끌 세상을 꿈꾼다. | | | | | 황정오독 | 적하무앙지궁 | | 黃庭誤讀 | 謫下無央之宮 | | 황정경(黃庭經)을 잘못읽어 | 무앙궁으로 귀양왔다가 | | | | | 적승결연 | 회입유궁지실 | | 赤繩結緣 | 悔入有窮之室 | | 적승 노파가 인연맺어주어 | 유궁의 방에 들어온 것을 뉘우쳤다. | | | | | 호중영약래아지어현사 | 각서은섬 | | 壺中靈藥纔下指於玄砂 | 脚㡳銀蟾 | | 병 속의 신령스러운 약을 잠시 현사(玄砂)에 내리자, | 발 아래의 은두꺼비가 | | | | | 거도형어계우 | 소탈홍애적일 | | 遽逃形扵桂宇 | 㗛脫紅埃赤日 | | 문득 계수나무 궁전으로 몸을 숨겼다. | 웃으면서 붉은티끌과 붉은해를 벗어나 | | | | | 중피자부단하란생봉관지신유 | 희속구회 | | 重披紫府丹霞鸞笙鳳管之神遊 | 喜續舊會 | | 자부궁의 붉은노을 거둡 헤치며 어찌난세와 봉황이 피리부는 신령스런 놀이를 | 기뿜으로 여기고 예전 이모임을 계속하시네 | | | | | 금막은병지상숙 | 회과금소 | | 錦幙銀甁之孀宿 | 悔過今銷 | | 비단 장막과 은 병풍 속 청상은 | 한이 가득 이밤을 지새리니 | | | | | 호위월궁지은륜 | 비장월전지전주 | | 胡爲日宮之恩綸 | 㑭掌月殿之殿奏 | | 어찌 일궁의 은혜로운 명령을 | 월전에 까지 아뢰게 할 수 있으랴. | | | | | 관조청절 | 족전팔하지사 | | 官曹凊切 | 足踐八霞之司 | | 관조가 몹시 깨끗해서 | 발로 팔방 노을의 관청을 밟으며, | | | | | 지망숭고 | 명압오운지각 | | 地望崇高 | 名壓五雲之閣 | | 지위와 명망이 숭고하니 | 그 이름이 오색구름의 전각을 짖 눌렀다. | | | | | 한생옥부 | 수하지오질무안 | | 寒生玉斧 | 樹下之吳質無眼 | | 옥도끼에서 찬 기운이 나니 | 나무 아래 오질이 잠을 못자고 | | | | | 악주예상 | 난변지소아정무 | | 樂奏霓裳 | 欄邊之素娥呈舞 | | 예상의 음악을 연주하자, | 난간에 있던 소아(素娥)가 춤을 추었다 | | | | | 영롱하패 진하금어선의 | 습요성관 | | 玲瓏霞佩 振霞錦扵仙衣 | 熠燿星冠 | | 영롱한 노을 빛 노리개와 노을빛 비단이 신선의 옷자락에서 펼쳐지고, | 반짝이는 성관은 | | | | | 점성주어인승 | 잉사열선지래회 | | 點星珠扵人勝 | 仍思列仙之來會 | | 별빛 구슬로 머리꾸미개를 꾸몄다. | 여러 신선들 모여들 것을 생각해보니, | | | | | 상핍상계지루거 | 청난인옥비지거 | | 尙乏上界之樓居 | 靑鸞引玉妃之車 | | 상계에 거처할 누각이 아직도 없었다. | 푸른난새가 옥비의 수례를 끄는데 | | | | | 우보전로 | 백호가조원지사 | | 羽葆前路 | 白虎鴐朝元之使 | | 깃 으로만든 일산이 앞서고, | 백호가 조회에 참석하는 사신을 태우니 | | | | | 금침후진 | 유안전경 | | 金綅後塵 | 劉安轉經 | | 황금수실이 그 뒤를 따랐다. | 유안(劉安)이 경전을 옮겨 전하자 | | | | | | | | 발쌍룡어안상 | 희만축일 | | 拔雙龍扵案上 | 姬滿逐日 | | 쌍룡을 책상위에서 빼어내고 | 희만(姬滿)이 해를 쫒아가자 | | | | | 주팔봉어산아 | 소영상원 | | 駐八風扵山阿 | 筲迎上元 | | 팔방의 바람이 산 비탈에 머물렀다. | 밤에 상원 부인을 맞아 드리니 | | | | | 록발산삼각지괄 | 주접제녀 | | 錄髮散三角之髺 | 晝接帝女 | | 푸른머리는 세갈래로 쪽이 흩어졌고, | 낮에 상제의 손녀를 만났더니 | | | | | 금사직구문지초요지중진회남봉 | | 金梭織九紋之綃瑶池衆真會南峯 | | 황금북으로 아홉무늬 비단을짯다. 요지의 신선들은 남쪽 봉우리에 모였고, | | | | | 옥경군제집북두 | 당종답공원지장 | | 玉京羣帝集北斗 | 唐宗踏公遠之杖 | | 벽옥경의 임금들은 북두에 모였다. | 당종은 공원의 지팡이를 밟아 | | | | | 득우의어삼장 | 수제대화선지기 | | 得羽衣扵三章 | 水帝對火仙之碁 | | 신선의 옷을 삼장에서 얻고 | 수제는 화선과 바둑을 두며 | | | | | 도환우어일국 | 불유홍루지고구 | | 賭寰宇扵一局 | 不有紅樓之高構 | | 온누리를 한판 내기하네 | 높이 치솟은 붉은누각이 없었다면 | | | | | 하안강절지래조 | 어시 이장십주 | | 何安絳節之來朝 | 扵是 移章十洲 | | 어떵게 붉은깃대 꽂고 조알 할 수 있을까 | 이 에 십주에 통문보내고 | | | | | 치격구해 | 수장성어옥저 | | 馳檄九海 | 囚匠星扵屋㡳 | | 구해에 격문을 급히 보내어 | 집 속에 장성(匠星)을 가두어 두니 | | | | | 목숙륜재 | 압철산어영간 | | 木宿掄材 | 壓鐵山扵楹間 | | 목수가 재목을 가려 쓰고, | 철산을 기둥사이에 눌러 놓으니, | | | | | 금정동색 | 곤령휘착빙교사어반수 | | 金精動色 | 坤靈揮鑿騁巧思扵般倕 | | 황금의 정기가 빛 낸다. | 땅의 신령이 끌을 휘두르고 반수에게서 교묘한 계획을 얻어내어, | | | | | 대야용로 | 운기지어추범 | | 大冶鎔鐪 | 運寄智扵錘範 | | 큰 대장장이가 용광로를 써서 | 기지(奇智)를 도가니에 부렸다. | | | | | 청하수미 | 쌍홍음성숙지하 | | 靑赮垂尾 | 雙虹飮星宿之河 | | 푸르고 붉게 꼬리 드리우자 | 쌍무지개가 은하수 강물을 들이 마시고 | | | | | 적예앙두 | 육오대봉래지도 | | 赤霓昻頭 | 六㥿戴蓬萊之島 | | 붉은 무지개가 머리를 들자 | 여섯마리 자라가 봉래섬을 이었다. | | | | | 선제촉일 | 출동각어연중 | | 璇題燭日 | 出彤閣扵烟中 | | 구슬 추녀가 했빛에 비추니 | 붉은 누각은 아지랑이속에 우뚝하고, | | | | | 기철류성 | 가취랑어운표 | | 綺綴流星 | 架翠廊扵雲表 | | 비단창게 유성이 이어지니 | 푸른행랑을 구름 너머에 꾸몄다. | | | | | 어집인어옥와 | 앙렬치어요계 | | 魚緝鱗扵玉瓦 | 雁列齒扵瑶階 | | 옥기와는 물고기 비늘처럼 이어졌고, | 구슬계단은 기러기 같이 줄을지었다. | | | | | 미련봉기 | 하월절어중무부백수독 | | 微連捧旂 | 下月節扵重霧鳬伯樹纛 | | 정묘하게 붉은 깃발을 받드는데 | 쏟아지는 달빛 자욱한 안개에 젖는데 부백이 깃대세우고 | | | | | 설란악어삼진 | 금승결기호지류소 | | 設蘭幄扵三辰 | 金繩結綺戶之流蘇 | | 란초의 장막을 삼진에 펼쳤구나 | 비단 창문의 수술을 황금노끈으로 묶고, | | | | | 구망호조난지아각 | 선인재동 | | 球網護雕欄之阿閣 | 仙人在棟 | | 아로새긴 난간의 아름다운 누각을 구슬 그물로 보호하였다. | 신선이 마룻대에 있어 | | | | | | | | 기취채봉지향대 | 옥녀임창 | | 氣吹彩鳳之香臺 | 玉女臨窓 | | 오색봉황 향기로운 루대에 기운을 불고 | 선녀가 창에 있어 | | | | | 수일쌍난지경갑 | 비취렴운모병청옥안 | | 水溢雙鸞之鏡匣 | 翡翠簾雲母屛靑玉案 | | 쌍 난세의 거울 갑에 물이 넘친다. | 비취발과 운모 병풍과 청옥 책상에는 | | | | | 서애소응 | 부용장 | | 瑞霭宵凝 | 芙蓉帳 | | 상스러운 아지랑이가 밤에 서리고 | 부용 휘장 | | | | | 공작선백은상 | 상예주쇄 | | 孔雀扇白銀床 | 祥蜺晝鎖 | | 공작부채 백은 평상에는 | 대낮에도 상서로운 무지개 둘러 쌌다. | | | | | 원설봉의지연 | 비전연하지성 | | 爰設鳳儀之宴 | 㑭展燕賀之誠 | | 이에 봉황이 춤추는 잔치를 베풀어 | 제비가 하례하는 정성을 펼치게 하였으며, | | | | | 방초백령 | 광연천성 | | 㫄招百靈 | 廣延千聖 | | 두루 백여신령을 초대하고 | 널리 천여 성인을 맞이하였다. | | | | | 요왕모어북해 | 반린답화 | | 邀王母扵北海 | 斑麟踏花 | | 서왕모를 북해에서 맞아드리자 | 얼룩진 무뉘 기린이 꽃을밟았고, | | | | | 접로자어서관 | 청우와초 | | 接老子扵西關 | 靑牛臥草 | | 노자를 함곡관에서 영접하자 | 푸른소가 풀밭에 누웠다. | | | | | 요헌장금문지막 | 보첨저하색지유 | | 瑤軒張錦紋之幕 | 寶簷低霞色之帷 | | 구슬 난간에는 비단무뉘 장막을 펼쳤고, | 보배로운 처마에는 노을빛 휘장이 나직하게 드리웠다. | | | | | | | | 헌밀봉왕 | 분비취옥지실 | | 獻蜜蜂王 | 紛飛炊玉之室 | | 꿀을 바치는 왕벌은 | 옥으로 밥을 짖는 방에 어지럽게 날고, | | | | | 함과안제 | 출입천경지주 | | 含果鴈帝 | 出入薦瓊之㕏 | | 과일을 먹금은 안제(鴈帝)는 | 경옥을 바치는 부엌에 드나들었다. | | | | | 쌍성전관안향은쟁 | 합균천지아곡 | | 雙成鈿管晏香銀箏 | 合鈞天之雅曲 | | 쌍성의 나전피리와 안향의 은쟁은 | 균천(鈞天)의 우아한 곡조에 맞추고 | | | | | 완화청가비경교무 | 잡해공지령음 | | 婉華凊歌飛瓊巧舞 | 雜駭空之靈音 | | 완화(婉華)의 청아한 노래와 비경의 아름다운 춤은 | 하늘의 신령스런 소리와 어울려 졌다. | | | | | 용두사봉수지료 | 학배봉린포지찬 | | 龍頭瀉鳳髓之醪 | 鶴背鳳麟脯之饌 | | 룡머리 주전자로 봉황의 골수 술을 따르고 | 학의 등에 탄 신선은 기린의 육포를 바쳤다. | | | | | 림연옥석 | 광요구지지등 | | 琳筵玉席 | 光揺九枝之燈 | | 구슬 자리와 옥 방석은 | 아홉갈래의 등불에 흔들리고, | | | | | 벽우빙도 | 반성팔해지영 | | 碧藕氷桃 | 盤盛八海之影 | | 벽우(碧藕)와 빙도(氷桃)는 | 여덟 바다의 그림자를 소반에 담았다. | | | | | 독한경미지핍구 | 예치상선지흥차 | | 獨恨瓊楣之乏句 | 繄致上仙之興嗟 | | 상인방에 상량문없는 것만 한스러워 | 상선(上仙)들의 탄식을 일으켰다. | | | | | 청평진사 | 태백취경배지이구 | | 凊平進詞 | 太白醉鯨背之已久 | | 청평조를 지어올렸던 이백은 | 술에 취해서 고래등을 탄 지 오래이고 | | | | | 옥대리조 | 장길소사신지태다 | | 玉臺摛藻 | 長吉咲虵神之太多 | | 옥대(玉臺)에서 글을 짖던 장길은 | 사신이 너무많다고 웃었다. | | | | | 신궁륵명 | 산현경지조탁 | | 新宮勒銘 | 山玄卿之雕琢 | | 새로운 궁전에 명(銘)을 새긴것은 | 산현경(山玄卿)의 문장 솜씨인데, | | | | | | | | 산계전벽 | 채진인지적요 | | 山界鎸壁 | 蔡真人之寂寥 | | 상계의 벽에 아로 새길 | 채진인(蔡真人)은 적료하고나. | | | | | 자참삼생지타진 | 오등구황지피섬 | | 自慙三生之墮塵 | 誤登九皇之辟剡 | | 스스로 삼생(三生)의 티끌 세상에 태어난 것이 부끄러운데 | 어쩌다 잘못되어 구황(九皇)의 벽섬에 이름이 올랐다. | | | | | 강랑재진몽퇴오색지화 | 양객시최 | | 江郞才䀆夢退五色之花 | 梁客詩催 | | 강량의 재주가 다해서 꿈에 오색찬란한 꽃 시들었고, | 양객(梁客)이 시를 재촉하니 | | | | | 발철삼성지향 | 서원동관 | | 钵徹三聲之響 | 徐援彤管 | | 바리에 삼성(三聲)의 소리가 메아리쳤다. | 붉은 붓대를 천천히 잡고 | | | | | 소전홍전 | 하현천용 | | 咲展洪牋 | 河懸泉湧 | | 웃으며 붉은종이 펼쳤다. | 황하물이 쏟아지듯 샘물이 솟아나듯 지으니, | | | | | 불필복자안지금 | 구려문주 | | 不必覆子安之衾 | 句麗文遒 | | 자안의 이블을 덥을 필요가 없고, | 구절이 아름다운데다 문장도 굳세니 | | 미응회적선지면 | 입진금낭지신어 | | 未應頮謫仙之面 | 立進錦囊之神語 | | 이백의 얼굴을 대해도 부끄러울게 없다. | 그 자리에서 비단 주머니 속에 있던 신령스런 글을 지어 올리고, | | | | | 유작요궁지성관 | 치제쌍량자어육위 | | 留作瑤宮之盛觀 | 置諸雙樑資扵六偉 | | 두어서 선궁의 장관을 이루게하니, | 두 대들보에 걸어 두고서 육위(六偉)의 자리를 삼는다. | | | | | 포량동 | 효기선봉입주궁 | | 拋梁東 | 曉騎仙鳳入珠宮 | | 들보 동쪽으로 떡을 던지네 | 새벽에 봉황타고 요궁에 들어갔더니 | | | | | 평명일출부상저 | 만루단하사해홍 | | 平明日出扶桒底 | 萬縷丹霞射海洪 | | 날이 밝으며 해가 부상(扶桑)밑에서 올라 | 붉은노을 일만 올이 바다에붉게 비추네. | | | | | 포량남 | 옥룡무사음주담 | | 拋樑南 | 玉龍無事飮珠潭 | | 들보 남쪽으로 떡을 던지네 | 옥룡이 아무일 없어 연못 물이나 마시고 | | | | | 은상수기화음오 | 소환요희탈벽삼 | | 銀床睡起花陰午 | 咲喚瑤姬脫碧衫 | | 은평상에서 자다 일어나 꽃 그늘 한낮되니 | 웃으며 요희를 불러 푸른적삼 벗겼네. | | | | | 포량서 | 벽화령로채란체 | | 拋樑西 | 碧花零露彩鸞啼 | | 들보 서쪽으로 떡을 던지네, | 푸른 꽃에 이슬 떨어지고 오색난새 울어 | | | | | 춘라옥자요왕모 | 학어최귀일이저 | | 春羅玉字邀王母 | 鶴馭催歸日已低 | | 옥자 수 놓은 비단옷 입고 서왕모 맞아 | 학어(鶴馭)가 돌아가길 재촉하니 날이 이미 저물었네. | | | | | 포량북 | 명해망양침두극 | | 拋樑北 | 溟海茫洋㓎斗極 | | 들보 북쪽으로 떡을 던지네, | 명해가 아득해서 북극성이 잠기고 | | | | | 붕익격천풍력흔 | 구소운수우기흑 | | 鵬翼擊天風力掀 | 九宵雲垂雨氣黒 | | 붕새 날개가 하늘을 치니 물이 치솟아 | 구천에 구름 드리워 빗기운 어둑하고나. | | | | | 포량상 | 서색미명운금장 | | 拋梁上 | 曙色微明雲錦帳 | | 들보 위쪽으로 떡을 떤지네. | 새벽빛이 희미하게 비단 장막을 밝히고 | | | | | 선몽초회백옥상 | 와문북두회표향 | | 仙夢初回白玉床 | 卧聞北斗廻杓響 | | 신선의 꿈이 백옥 평상에 처음 감도는데 | 북두칠성 자두 돌아가는 소리를 누워서 듣네. | | | | | 포량하 | 팔해운흑지혼야 | | 拋樑下 | 八海雲黒知昏夜 | | 들보 아래쪽으로 떡을 던지네. | 팔방에 구룸이 어두워 날 저문 것을 알고 | | | | | 시아보도수정한 | 효상이결원앙와 | | 侍兒報道水晶寒 | 曉霜已結䲶鴦瓦 | | 시녀들 수정궁이 춥다고 아뢰니 | 새벽 서리가 벌써 원앙 기와에 맺혔다 | | | | | 복원 | 상량지후 | | 伏願 | 上樑之後 | | 업드려 바라옵기를 | 대들보를 올린 뒤에 | | | | | 기화불로 | 요초장춘 | | 琪花不老 | 瑤草長春 | | 기화(琪花)는 시들지 말고 | 아름다운 풀도 길이 봄 날이어서 | | | | | 희서조광 | 어란여이유희 | | 䂀舒凋光 | 御鸞輿而猶戱 | | 희서가 빛을 잃어도 | 난새 수레를 몰아 더욱 즐거움 누리시고, | | | | | 육해변색 | 가표륜이상존 | | 陸海變色 | 駕飇輪而尙存 | | 땅과 바다의 빛이 바뀌여도 | 회오리 수래를 타고 더욱 길이 사소서 | | | | | 은창압하 | 하시구만리의미세계 | | 銀窓壓霞 | 下視九萬里依微世界 | | 은빛 창문이 노을을 누르면 | 아래로 구만리 희미한 세계를 내려다 보시고 | | | | | 벽호임해 | 소간삼천년청천상전 | | 璧戶臨海 | 咲看三千年淸淺桑田 | | 구슬 문이 바다에 다다르면 | 삼천년 맑고 얇아진 뽕나무 발을 웃으며 바라보아 | | | | | 수회삼소일성 | 신유구천풍로 | | 手回三宵日星 | 身逰九天風露 | | 손으로 세하늘의 해와 별을 돌리시고 | 구천 세계의 바랍과 이슬 속에 노니소서. | | | | | ( 187음절,1168자) 광한전백옥루상량문 난설헌 허초희 撰 양천 후인 병길 옮겨씀 | | | | | 陽川許氏江陵宗中 會長 許炳吉 謹書 |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