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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선 중시조 시향
작성자 관리자 [2021-10-21 11: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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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월요일 17시경에 강릉지구종친회 사무실에서 관심정복원 회의가 있었습니다. 문화재 당국에 건의할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는 회의였고, 회의가 끝난 후 고문님과 강릉지구 회장님께 음력 9월 15일(10월 20일) 시제와 관련하여 건의하였습니다. 올해 시향 분정(分定)회의 참석자들을 보니 석릉군파와 채미헌공파가 모였으므로 내년에는 임하군파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건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선 중시조 시향 저의 참석 여부도 질문하였습니다.

대답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기동력이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야 하므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석릉군파는 19일에 정선에 가서 1박 2일 동안 시향에 참석하고, 채미헌공파는 20일 올라가서 1박 2일을 시향에 참석한다고 들었기에 강릉에 임하군파도 인원수가 많은데 시향에 참석하는 것이 마땅할 것으로 생각되어 대중교통을 포기하고 임하군파 필구공 문중 전찬흥회장님께 전화하게 되었습니다. 관동대학교 강의가 20일(수요일)에 있어서 같이 가기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한참 후 다시 전화가 와서 강의 일정을 학교와 협의하여 연기하였기에 정선에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9시에 집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평상시 회장님의 인품으로 보아 약속은 아주 잘 지키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외제차가 내 앞에 주차하기에 으레 회장님 차인 줄 알고 문을 열려고 하다가 머쓱해졌는데 약 1분 후 회장님 차가 와서 강릉 임계 정선 코스가 아닌 진부 나전 정선 코스로 정선에 왔는데 익숙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정선역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서 잘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는데 약간의 우회 코스여서 문제가 해결되었고 묘소에 도착해서 주차장을 찾아 재실 쪽으로 가다가 돌려서 묘소 부근에 가서 주차하게 되었습니다.

19일인 어제는 강릉최씨 흔봉계 시조 묘소를 탐방한 바가 있었습니다. 묘소의 위치가 좋아 보였으며 안산도 정면에 멋스럽게 보였습니다. 옥녀탄금형의 명당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도착한 중시조 묘소를 보는 순간 어제의 옥녀탄금형의 명당과 비교하는 마음이 저절로 났었습니다. 어제까지 강릉에는 비가 거의 일주일 정도 내렸었는데 오늘 중시조 묘소는 가을의 전형적인 날씨로 하늘은 높고 푸르렀고 가끔 돛단배 같은 흰 구름이 지나다녀서 서운산(瑞雲山) 명칭 그대로 상서로운 구름이 머무는 산이었습니다.

 

 



강릉최씨(흔봉계) 시조 묘소

 

반가운 종친님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강릉지구 종친회 '인순' 회장님과 ‘선집’ 집례도 만나서 인사하였습니다.

예법에 따라 물 흐르듯 절차가 잘 진행하여 정성껏 시향을 봉행하였습니다. 독축(讀祝)할 때 마이크 소리가 들리다가 육성이 들리기도 하여서 좀 더 용량이 향상된 앰프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시향이 끝난 후 도시락을 배분받았는데 젓가락이 빠져서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먹고 있다가 급하게 가져온 젓가락을 먹는 일이 있었습니다.

 


 

강릉으로 오는 길에 요즘 한참 유명해지고 야무진 임계 사과를 한 봉지를 10,000원에 사고 바우안 마을을 구경도 하고 구미정(九美亭) 정자를 거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포근하고 멋진 날씨와 묘소의 멋진 풍경 속에 시향에 참석한 것이 보람 있는 하루이었습니다.

 

※구미정[ 九美亭 ]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臨溪面) 봉산리에 있는 정자.